올해 통신업 지수가 코스피 주요 업종 지수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국내서 처음 개시가 됐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달 23일까지 코스피는 8.8% 오른 것에 반해 통신업 지수는 11.1% 하락했다. 등락률 순위로도 코스피 주요 업종 지수 22개 가운데 최하위다.
종목별로 보면 △SK텔레콤(-10.6%) △LG유플러스(-19.8%) △KT(-9.4%) 등 주요 통신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SK텔레콤 주식을 3918억 원 어치 팔아치웠고, LG유플러스는 1860억 원, KT는 21억 원 주식을 순매도 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5G가 주가 상승 동력이 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5G의 경우 4G LTE 서비스와 비교해 60% 정도 비싼 단말기 가격에 요금 부담, 네트워크 불안정성 때문에 아직 투자 포인트로 삼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5G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진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통신사들의 경쟁적인 마케팅 공세로 비용 부담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