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올해 하반기부터 폴리실리콘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OCI는 24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태양광 설치 수요는 125GW일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 시장은 상반기에 수요 부진 및 폴리실리콘 신증설 물량 유입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가 지속되지만, 하반기에는 다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태양광 최대 시장은 중국 시장은 올해 40기가와트(GW)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 4.5GW가 설치됐으며 2분기까지 10GW가 유지되고 하반기에 나머지 30기가와트가 설치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유럽, 미국, 일본 등 중국을 제외한 국가가 태양광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2분기 태양광 설치 수요인 75GW 중 중국이 29GW, 중국 외 국가가 46GW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태양광 시장은 중국 외 국가가 22%의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중국은 오히려 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올해 유럽, 미국, 일본 등 중국 외 글로벌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 국가는 각각 정책적 이유로 하반기 수요 집중되며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에도 (폴리실리콘의) 하반기 수요는 살아나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OCI는 폴리실리콘 시장 회복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말레이시아 PS1 공장을 지난 1분기 완공하면서 폴리실리콘 원가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PS1 공장은 램프업 중으로 2~3개월 소요될 것으로 보며 시황에 따라 가동률 조정을 진행하면서 3분기에 풀가동에 이를 것”이라며 “폴리실리콘은 전기료가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데 다행스럽게 말레이시아는 국내의 절반 가격에 장기(롱텀) 계약을 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이 되면 전체 원가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CI는 1분기에도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의 부진에 따라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전분기보다는 적자폭을 다소 줄였으나 폴리실리콘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량이 떨어지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OCI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06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412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8.9% 줄었으나, 영업적자는 5.9%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