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팜이 태국, 필리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연내 현지 시장 진출을 목표로 박테리오파지 제품의 품목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 해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29일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사료첨가제를 개발해 태국, 필리핀에서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상표등록은 마친 상태로, 품목허가를 받은 후 하반기에는 제품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옵티팜의 주력사업은 동물질병진단, 동물약품, 박테리오파지 사업 등이다. 박테리오파지 분야는 2016년 옵티케어양돈용, 옵티케어양계용을 출시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Bacteria)을 먹는다(Phage)’는 뜻으로 세균을 죽이는 바이러스를 의미한다. 특정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해 특정 세균에 감염시킨 후 사멸하는 방식이다. 최근 항생제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설사성 질병뿐 아니라 양돈 부종병, 양계 대장균증, 살모넬라증 등 축산업에서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제품으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며 “박테리오파지 제품을 사료첨가제로 제작해 사료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효능을 인정받아 점차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품목허가 후 다양한 유통경로를 모색하겠다”며 “옵티팜이 직수출하는 방법이나 모회사인 이지바이오의 필리핀 법인 등을 통해 판매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