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기관의 매도세 여파에 사흘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9포인트(0.51%) 내린 2179.31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07억 원, 342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금융투자가 각각 1838억 원, 1572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206억 원 매도 우위를, 비차익거래는 384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총 177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실적이 부진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돼 증시 하락세도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11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18%), 철강금속(-1.50%), 기계(-0.44%), 전기전자(-0.21%), 의료정밀(-1.43%), 운수장비(-0.70%), 유통업(-0.99%) 금융업(-0.94%)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등락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45%)와 삼성전자우(1.25%), 셀트리온(0.24%), 삼성바이오로직스(2.07%) 등은 상승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2.00%), 현대차(-1.81%), LG화학(-1.78%), POSCO(-2.30%), 현대모비스(-2.30%), LG생활건강(-0.50%)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9.43포인트(-1.26%) 하락한 741.0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5억 원, 931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068억 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