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달리니... 현대차 부품사도 함박웃음

입력 2019-04-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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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 영향으로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양사의 신차 효과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7378억 원 영업이익 493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대형 SUV 중심으로 한 신차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난 것이 모듈과 핵심부품 분야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사업은 크게 모듈 및 부품제조사업과 A/S용 부품사업으로 나뉜다. 부품제조사업의 경우 현대ㆍ기아차로의 매출 비중이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전동화 부품 매출은 5746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3036억 원)보다 89% 급증한 수치다.

또한 현대모비스의 경우 고사양 멀티미디어 제품과 전장 분야를 포함한 핵심 부품 판매도 증가했다. 1분기 핵심 부품분야 매출은 1조88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동화와 전장 등 분야에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 완성차 대상 핵심 부품 수주 목표액을 21억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17억 달러)보다 28%가량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 부품사업과 공작기계 사업 등을 영위하는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1분기 매출액 1조8494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현대위아 측은 차량 부품 판매의 전반적인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엔진과 4WD(사륜구동 방식) 부품, 등속조인트 등 핵심부품 공급량이 늘어났고, 특히 SUV 판매가 늘어나며 당사의 4WD 부품 판매가 확대됐다“며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에 들어가는 4WD 부품을 현대위아에서 생산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산공장과 멕시코 법인 등 신규 공장 가동률 증가가 현대위아의 1분기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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