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네마 LED 브랜드 ‘오닉스’ 공급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미국, 인도 등에 위치한 33개 영화관에 오닉스를 설치했고, 추가 공급을 위해 다른 영화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
26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 샤알람의 센트럴 아이 시티 쇼핑몰에 위치한 영화관 TGV에 오닉스를 설치했다.
오닉스는 영사기로 흰 막에 빛을 비춰 영화를 상영하지 않는 대신,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스크린이다.
스스로 빛을 내는 LED 물질 특성으로 인해 오닉스는 영사기 대비 최대 10배 이상 밝기를 구현한다.
또 렌즈를 이용해 스크린 전체를 포커싱하는 만큼 초점을 맞추기 힘든 영사기의 단점을 보완하기도 했다.
TGV에는 기존 오닉스보다 가로가 1.4배 큰 14m(미터)의 스크린이 도입됐다.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하만의 JBL 오디오 시스템 또한 갖춰져 있다.
이외에도 자동으로 높낮이를 조절하는 리클라이닝 체어 등 영화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시설 또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말레이시아의 또 다른 유명 영화관 브랜드인 GSC의 일부 극장에 오닉스를 공급했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주요 영화관에 오닉스를 도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19'에서는 △텍사스의 ‘스타 시네마 그릴’ △메릴랜드의 ‘웨어하우스 시네마’ 등 영화관 2곳에 설치할 오닉스 스크린을 공개했다.
또 이날 인도 벵갈루루의 스와가트 극장에도 가로 14m 크기의 오닉스를 설치했다. 삼성전자 오닉스는 현재 16개국 33개 극장에 공급됐다.
삼성전자는 오닉스를 통해 사이니지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8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25.8%의 점유율을 기록, 1위를 달성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해주는 삼성 오닉스와 관련해 여러 영화관 관계자들과 공급과 관련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