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자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2019 한국사회복지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논의하는 특별 세션이 마련됐다. 세션에 참가한 약 100여 명의 국내외 사회복지 관계자들은 ‘미래 세대를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펼쳤다.
세션에 참가한 김태영 성균관대학교 SKK GSB 교수는 ‘기업의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창출) 전략과 사회복지 문제의 연결’에 대해 발표했다. 그 중 CJ제일제당의 ‘베트남 농촌개발 CSV 사업’을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이 사업은 CJ제일제당이 2014년부터 KOICA와 함께 베트남 농가소득 증대와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펼치고 있는 활동이다.
김 교수는 CJ제일제당이 베트남 빈곤 지역에 고추종자는 물론 선진농업기술 등을 전파하며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기업의 가치사슬이 이미 존재하는 지역을 선정해 실적 중심으로 CSV를 추진한 네슬레 사례 등과 차별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이 큰 금액을 들여 대규모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고 모두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핵심 사업 역량과 연계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모델, 확실한 소셜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 무엇이고 또 기업과 사회가 진정으로 윈-윈할 수 있는 기업 사회공헌의 요소는 무엇일지 꾸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복지에 대한 논의 중에는 ‘CJ도너스캠프 창의학교’ 사례가 소개됐다. CJ도너스캠프 창의학교는 CJ제일제당 등 CJ그룹 주요 계열사의 기부금 등을 활용해 소외 아동·청소년 교육지원사업 및 청년 자립 지원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는 CJ나눔재단의 대표 사업이다.
정익중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미래 세대에 필요한 역량이 창의력이라며, 이를 높이기 위해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함을 언급했다. 특히 이러한 변화 속에서 더 문제가 심화될 수 있는 교육 격차 문제를 지적하면서 실제 지역아동센터 현장 연구 결과 CJ도너스캠프 창의학교와 같은 성격의 기업사회공헌이 솔루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 노하우와 인재, 인프라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정부, 학계 등과 함께 복지 분야를 포함한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저명한 학술대회나 컨퍼런스에 참가해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