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원 하락한 115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160원 선에 대한 추가적 상승 탄력이 부재한 데다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흐름이 짙어진 영향이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2017년 1월 31일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1160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약세, 달러는 강세를 보인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미국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달러화는 미국 개인소비지출이 양호하게 발표됐지만 물가가 둔화되고 FOMC를 앞둔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FOMC를 앞두고 관망세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중 NH선물 연구원은 “일본이 골든위크로 장기간 휴장에 들어간 점과 유럽의 국내총생산(GDP) 실적발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앞두고 관망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금일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보다는 1150원대 중후반의 보합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어 “노동자의 날을 앞두고 있는 데다 연준의 향후 경기전망 진단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 하락방향성을 잡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에 원달러 환율은 1153~1160원의 레인지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