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백상예술대상’ 대상, ‘눈이 부시게’ 김혜자-‘증인’ 정우성 대상 수상

입력 2019-05-02 00:03수정 2019-05-02 00:18

한은수 객원기자 online@etoday.co.kr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출처=JTBC '2019 백상예술대상' 캡처)

배우 김혜자와 정우성이 대상을 수상했다.

1일 오후 9시 진행된 ‘2019 백상예술대상’에서는 드라마 ‘눈이 부시게’ 김혜자와 영화 ‘증인’의 정우성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혜자는 “시청자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 우리는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거 같다”라며 “들려주고 싶은 대사가 있어 대본을 찢어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혜자는 “내 삶은 때론 행복했고, 불행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살아서 좋았다. 새벽의 쨍한 공기, 달큰한 공기, 해 질 무렵 노을의 냄새, 지금의 당신은 이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다“라며 “불안한 미래 때문에 자신을 망치지 말라.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이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라고 ‘눈이 부시게’의 대사로 현장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어 수상한 정우성은 “생각지도 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빨리 받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라며 “향기야, 너는 그 어떤 누구보다 완벽한 나의 파트너였다”라고 함께 연기한 김향기에게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