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삼성SDI에 대해 하반기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 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실적은 매출 2.3조 원, 영업이익 1188억 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국내 ESS 사고조사에 따른 국내 ESS 수주 감소와 전략 고객사 및 전방 시장 둔화에 따른 각형, 폴리머 등 소형전지의 둔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398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ESS의 수주는 제한되겠으나 대형 LCD TV 시장 확대에 따른 편광필름 공급 호조, 전동공구 및 청소기 등 고부가 고출력 제품군의 수요 증가로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ESS 화재에 따른 실적 둔화 및 관련 불확실성 증가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지만 2분기 내 ESS 화재 사고에 대한 개선 방안 및 안전 표준 발표를 기점으로 국내 ESS 프로젝트가 재개될 전망”이라며 “또 2020년 중국 내 전기차 보조금 종료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의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며, 글로벌 자동차 OEM 업체들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따른 EV 배터리 수주 증가로 실적은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