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모든 형태 보호무역주의 거부”

입력 2019-05-02 09:00수정 2019-05-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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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역내 금융안정·경제성장 및 통합 촉진 등에 협력키로

▲홍남기(오른쪽 두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맨 오른쪽) 한국은행 총재 등 한중일 3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일(현지시각) 피지 난디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앞서 3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오른쪽부터 이주열 총재, 홍남기 부총리, 첸 위루 인민은행 부총재, 류 쿤 중국 재무장관, 아소 다로 일본 재무장관, 구로다 히로이코 일본은행 총재.(한국은행)
한·중·일 3개국은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피지 난디에서 열린 '제19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3개국은 공동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3국은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과 투자체제를 유지하고, 역내 무역 및 투자활동 증진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있고 포용적인 성장에 기여키 위해 한중일간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아세안(ASEAN)+3 금융협력 20주년을 맞아 지역의 회복력과 포용성, 통합 제고를 위해 역내 금융안정을 유지하고 경제성장 및 통합을 촉진하는 등 전략방향에 협력키로 했다. 또, 아세안+3 금융협력 프로세스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절차와 제도 개선에 모든 회원국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정된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M·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zation) 협정문이 조기에 발효되기를 기대했다. 수정된 CMIM에는 CMIM 공여시 역내통화 활용에 관한 일반지침 등 운영지침 개정과 신용공여조건 체계 개선, CMIM의 작동성 제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3국은 역내통화표시 채권시장 발전 촉진과 역내 금융통합 진전을 위한 새로운 ‘아시아채권시장 발전방안(ABMI·Asian Bond Market Initiative)을 지지하고, 신용보증투자기구(CGIF)의 자본증자와 이 기구의 인프라투자자파트너십(IIP) 제안을 환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2020년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한국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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