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2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자리에서 LNG선 건조 능력에 대해 "현대삼호중공업까지 합해서 (건조 능력) 연간 18~19척으로 보면 된다"며 "안벽 문제도 있고, 맴브레인 공사할 때 필요한 전문 인력 문제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NG선 옵션 계약 물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시황 안 좋았지만 LNG선 수요 많아 수주 많이 했다"며 "옵션 물량은 총 7척 정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후판 가격 협상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공급업체(철강업체)는 최근 인상된 원자재 가격을 판매 가격에 전가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상태"라며 "(현대중공업은) 가격 낮추려고 하고 있으나, 최근 철광석 가격 봤을 때 하반기 (후판 가격) 인상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분기 매출액 3조2685억 원 영업이익 28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선가 및 환율상승에 따라 조선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해양부문 고르곤(Gorgon) 프로젝트의 하자보수충당금이 환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