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마키아벨리 명언
“군주는 여우와 사자를 겸비해야 한다.”
통일 이탈리아를 위해 평생을 건 사상가. 14년간의 관직 생활로 폭넓은 경험을 쌓았고, “한 번의 폭력으로 더 많은 폭력과 혼란을 잠재울 수 있다면 군주는 폭력을 택해야 한다”는 ‘군주론’을 집필했다. 냉혹한 정치가라 비난받았지만, 치밀하게 현실적인 논리를 펼쳤던 인물이라는 평을 듣는다. 오늘은 그의 생일. 1469~1527.
☆ 고사성어 / 백미(白眉)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백미는 ‘흰 눈썹’이란 뜻. 마량(馬良)은 형제가 다섯이었다. 사람들이 형제들을 오상이라 불렀다. “마씨 오상은 모두 뛰어나지만 그중에서도 흰 눈썹이 가장 훌륭하다[馬氏五常 白眉最良]”라고 말했다. 마량은 어려서부터 눈썹에 흰 털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렸다. 원전은 삼국지.
☆ 시사상식 /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한 나라에서 통용되는 모든 지폐나 동전에 대해 실질가치는 그대로 두고 액면을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변경하는 조치를 말한다. 즉 화폐 단위를 100대 1, 또는 1000대 1 등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경제 규모의 확대 등으로 거래가격이 높아지고 이에 숫자의 자릿수가 늘어나면서 생겨나는 계산상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한다. 예를 들면 커피 한 잔 값이 5000원에서 5원이 된다.
☆ 신조어 / 줍줍족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까다로운 청약 규제 때문에 부적격 당첨이 늘면서 생긴 현상이다. 미계약분만 노리는 사람들을 가리켜 ‘주워 담는 사람’이란 의미로 쓰인다.
☆ 유머 / 며느리와 시어머니
인질범이 돈 많아 보이는 할머니를 유괴하고 며느리에게 전화를 걸어 1억 원을 내라 했다. 며느리가 맘대로 하라고 하자 당황한 범인이 집 앞에 데려다 놓겠다고 했다.
당황한 며느리의 다급한 간청. “성질도 급하시긴. 계좌번호 불러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