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3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전망치를 밑돈 가운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세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 24.2% 줄어든 1조6425억 원, 14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주요 매출액 증감요인은 물량 감소와 판가하락, 환율 등”이라면서 “1분기 북미지역 판매가 회복됐지만, 중국·유럽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신차용(OE) 타이어 판매 감소 및 유럽지역 재고 증가에 따른 신규주문 감소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 내수판매의 경우 현대차그룹 공급물량 감소와 수입 타이어 시장 증가 등의 영향요인으로 인해 매출액이 1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정책효과 가시화 등으로 인해 하반기 중국 자동차 시장 회복이 예상되고, 유럽시장도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회복 강도가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연초 제시한 2019년 사업계획(매출액7조4000억 원, 영업이익률 10.1%)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브랜드·유통 경쟁력 개선을 통한 매출액 성장세 가시화가 의미있는 주가상승을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