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경기 성장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이번달 FOMC(연방준비위원회)에서는 연준의 신중한 입장이 재확인됐다”며 “1분기 PCE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2%)를 크게 하회한 1% 중반으로 하락하면서 이에 대한 연준의 대응이 관심을 모았던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물가 부진이 일시적이며 목표 범위로 회복된다는 전망을 강조함으로써 시장 일각의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했다”며 “물가 부진에도 연준이 신중함을 유지한 것은 최근 확인된 경제 지표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3월 회의 이후 발표된 1분기 GDP(국내총생산)와 고용, 소비심리 등 양호한 지표가 성명서와 기자회견에서 경기 판단의 근거로 언급됐다”며 “결국 성장 호조가 물가 부진의 우려를 상쇄시켰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하지만 1분기 GDP 호조가 재고 증가와 수입 감소에 의한 순수출 확대 때문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제외한 실질적인 수요 항목들만 보면 성장세가 오히려 약화됐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감세 효과 소멸과 새로운 정책 모멘텀 부재로 인해 이 추세는 계속될 수 있다”며 “1분기만큼 강한 성장세가 확인되지 않으면 성장 호조에 가려졌던 저물가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