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국노선 운수권을 배분받은 티웨이항공이 해외 하늘길 확장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400억 원이 넘는 투자도 진행한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전날 국토교통부의 중국노선 운수권 배분 심사를 통해 △인천-베이징(다싱) △인천-선양 △대구-베이징 △청주-옌지 등 수도권과 지방발을 포함해 총9노선 주35회 운수권을 배분 받았다.
정홍근 대표가 직접 프리젠테이션(PT)에 참가하며, 5년만에 중국 노선을 배분 받은 티웨이항공은 기존 인천-산야·지난·원저우·칭다오 정기 노선을 포함해 총13개의 중국노선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사드 사태 전까지 중국 34개 공항을 통한 64개 노선, 1270여회 부정기편 운항 경험을 갖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이번 배분 운수권 취항 후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확대를 넓혀 나가며, 중국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배분 받은 중국 노선을 바탕으로 동북아 하늘길 확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440억원을 안전운항 구축에 투자해 올해부터 항공기 엔진구매, 시뮬레이터 도입, 훈련센터 신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6년 해외시장 개척을 선언한 티웨이항공은 일본, 대만, 베트남 거점 본부를 개설하고 지속적인 노선 확대를 이어왔다.
이를 통해 국내 항공사 중 일본(28개), 대만(4개), 베트남(8개) 거점 지역의 노선을 가장 많이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번 중국노선까지 추가하여 한국 방문 인바운드 수요 증대를 포함한 안정적인 매출확대와 동북아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16년부터 상해에 중국지역본부를 개설해 현지 대형여행사와의 협업과 SNS등 현지 마케팅활동을 통해 현지판매 비중 또한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에 확대된 중국노선 취항을 통해 티웨이항공만의 차별화된 운임과 서비스로 한중간 여행 및 상용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한 지방공항 활성화와 양국간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