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1분기 글로벌 1위…화웨이는 애플 제치고 2위

입력 2019-05-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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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화웨이는 애플을 따돌리고 2위 자리에 오르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5% 감소했으며, 6개 분기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시리즈가 출시 초기 좋은 실적을 거두며, 시장 점유율 21%로 선두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면서 새로운 갤럭시M, A시리즈도 출시했다.

카운터포인트 박진석 연구원은 “삼성 갤럭시 S10시리즈는 출시 후 전작대비 성공적인 판매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새로 추가된 S10e이 추가적인 판매량 확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삼성은 S 시리즈의 강화와 함께 중저가 라인인 A시리즈에 대한 적극적 신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폰 관련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2위는 전년 대비 50% 성장률을 보인 화웨이가 애플을 누르고 점유율 17%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 쇼빗 스리바스타바 연구원은 “화웨이는 주요 스마트폰시장인 미국에서의 실적이 미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10개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2019년 연간 실적에서 애플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2개 분기 연속 판매량이 감소하며 점유율 12%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샤오미(8%), 오포(8%), 비보(7%), 레노버(2%), LG(2%) 순이었다.

한편, 시장이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중국 브랜드들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쇼빗 연구원은 “중국 브랜드들은 중국 이외의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며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듀얼브랜드 전략을 펼치며 다양한 가격대의 시장과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며 “동남아와 인도 시장에서는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고, 이제는 유럽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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