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든’ 자리 프리미엄 ‘쑥쑥’, 상승세 탈 수혜 단지는 어디?

입력 2019-05-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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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서 공공기관의 이전은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거리다. 공공기관이 새롭게 이전하는 곳은 그 지역의 중심축으로 발전하며 각종 인프라가 빠르게 들어서 생활이 편리해지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공기관 이전이 이어지면서 공공기관 및 관계기관 종사자 유입에 따른 경제 활성화 및 주택 수요 증가로 지역 시세 또한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지역이 세종특별자치시다. 현재 40개의 중앙행정기관과 5개의 공공기관(2019년 1월 기준) 등이 이전한 세종시의 경우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광역자치단체 출범 해인 2012년 12월 621만 원에서 5년 후(2017년 12월) 1230만원까지 올라 98%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27.7%(1016만 원⟶1298만 원)으로 상승률만 놓고 보면 세종시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실제로 공공기관 인근 단지들의 매매가 상승폭도 높다.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어진동에 들어선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2016년 4월 3억9000만 원(13층)에 거래된데 이어 2019년 4월 6억3700만 원(15층)에 거래돼 최근 3년간에만 63.3%의 상승률을 보였다.

2013년 5월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을 시작으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민연금공단 등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한 전북혁신도시도 마찬가지다.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혁신도시 내 들어선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 1단지’는 전용 84㎡가 2016년 10월 2억5500만 원(11층)에서 2019년 2월 3억4300만 원(12층)에 팔려 3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근 전주시 구도심인 완산구 중화산동2가에 위치한 A단지가 2016년 11월 2억5500만 원(17층)에서 2019년 3월 2억7900만 원(19층)으로 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꽤 높은 수치다.

때문에 공공기관 이전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들이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올해 이전을 앞둔 전주지방검찰청과 전주지방법원 수혜지인 전주 만성지구서 지난해 8월 공급한 ‘전주 만성지구 이지움 레이크 테라스’는 1순위 청약에서 51.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인천 제2청사 호재를 갖춘 인천 루원시티에서 지난해 10월 공급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4.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세종시 어진동에서 공급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가 평균 7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이달에도 공공기관 이전 및 신설 수혜가 기대되는 인천 루원시티, 평택 고덕신도시, 세종시 등서 신규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인천지방국세청 독립청사 건립(2025년 준공 예정)이 확정된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에서는 신영이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루원시티에는 8∼9개의 관공서와 산하기관의 입주가 검토중인 인천 제2청사 등의 개발호재도 예정돼 있다.

또한 평택시청 등 주요 관공서가 입주하는 행정타운이 들어서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고덕 파라곤 2차’를 공급할 예정이고 지난 2월 행정안전부가 이전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이 예정된 세종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세종 린스트라우스’를,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이전 수혜 기대되는 단지 5월 주요 분양 물량(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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