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20ㆍ30세대를 겨냥한 명품 할인 행사를 펼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17일부터 차례로 총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외 유명 브랜드 시즌 오프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명품의류와 가방 등 잡화는 물론 20ㆍ30세대가 선호하는 스니커즈, 패션소품을 대거 선보여 명품 시장의 큰손인 젊은 고객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명품 매출은 20ㆍ30세대의 활약으로 매년 두 자릿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ㆍ30세대의 명품 매출 신장률은 18~21%에 달하는 전체 명품 매출 신장률을 훌쩍 웃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백화점 측은 오프라인 매장인 백화점에서 명품을 소비하는 20ㆍ30세대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0ㆍ30세대는 직접 보고 만지는 경험 소비와 체험 소비를 중시해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고, 가심비를 추구하기 때문에 고가의 상품이라고 해도 만족도가 높으면 지갑을 연다"고 분석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200여 개 명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명품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분더샵 여성·남성, 마이분, 분주니어, 슈컬렉션 등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편집숍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분더샵 여성은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셀린느 팬츠 94만 5000원, 드리스반노튼 자켓 73만 5000원, 에르뎀 티셔츠 34만 3000원, 소피드후레 블라우스 38만 5000원 등이다.
지난 2017년 2월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편집숍 분더샵이 선보인 ‘케이스스터디’에서는 Y-3 스니커즈 11만 8300원, 지오 스냅백 14만 6300원, 에뛰드 모자 6만 3000원 등 패션 소품을 대거 선보인다.
분더샵 남성에선 드리스반노튼, 마르니, 메종마르지엘라, 베트멍 등 유명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대표 상품은 캘빈클라인 스니커즈 69만 3000원, 드리스반노튼 스웨트셔츠 25만 9000원, 베트멍 반팔 티셔츠 34만 3000원, 메종마르지엘라셔츠 51만 1000원 등이다.
신발 부문은 30~5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지안비토로시 여성 슬링백 62만 3000원, 르네까오빌라 샌들 90만 3000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손문국 상품본부장은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20ㆍ30세대에 힘입어 명품 매출은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며 “가방과 의류 등 기존 품목은 물론 20ㆍ30세대가 선호하는 패션소품 등 충분한 물량 준비와 다양한 브랜드 참여로 고객들이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쇼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