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북아프리카 튀니지 스팍스시 인근 바다에서 난민을 태운 선박 1척이 침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남쪽으로 약 230㎞ 떨어진 도시 스팍스시에서 난민 70여 명을 태운 선박 1척이 침몰해, 최소 6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65명이고 16명이 구조됐다고 밝혔고, 일부 언론은 승선 인원이 더 많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생존자들은 사고 현장 근처에 있던 어선들에 의해 구조된 뒤 튀니지 해군에 인계돼, 인근 자르지스 해안으로 이송됐다. 생존자 중 한 명은 치료를 위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는 상륙 허가를 대기 중이다.
이들은 9일 저녁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서쪽 항구도시 주와라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뱅상 코슈텔 유엔난민기구 지중해 담당 특사는 “이번 사고가 지중해를 건너려 시도하는 이들이 여전히 직면한 위험을 비극적이고 끔찍한 방식으로 상기시켰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