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케이파트너스, VC 상장사 대열 합류

입력 2019-05-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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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파트너스 포트폴리오(출처=회사 홈페이지)

창업투자회사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희망밴드 상단을 넘어서는 공모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자금 중 100억 원 이상을 신설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1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4500원으로 확정하고 23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당초 희망밴드(3600~4000원)를 초과하며 총 공모금액은 180억 원으로 결정됐다.

회사는 이 중 130억 원을 내년까지 신설 VC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기간별로 보면 올해 4분기 50억 원, 내년 2분기 30억 원, 내년 4분기 50억 원 규모다. 이를 통해 회사는 내년 2분기 총 1200억 원, 내년 4분기 총 1500억 원 규모의 신설 VC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컴퍼니케이의 흥행 원인을 가파른 성장세와 높은 수익성에서 찾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영업수익 149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 당기순이익 62억 원의 실적을 냈다.

1년 전보다 각각 50%, 82%, 87%가량 급증한 규모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45%에서 55%로 10%포인트(p) 상승했다.

회사 포트폴리오를 보면 넷게임즈와 모비스, 퓨처스트림네트웍스, 휴네시온, 에코마케팅, 글로벌텍스프리, 쏠리드, 옵트론텍 등 상장사들에 투자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안트로젠, 엔지캠생명과학,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바이오리더스, 레이언스, 멕아이씨에스, 아시아종묘, 휴마시스, 에이프로젠 H&G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1월에는 농림축산투자조합을 청산했고, 다음 달 직방과 네오펙트 등에 투자한 펀드의 청산을 앞두고 있다. 컴퍼니케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인척 관련 회사로, 농식품부 모태펀드 운용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밴드 상단을 넘는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VC 상장사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앞서 상장한 창투사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대성창업투자 △우리기술투자 △DSC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 △나우IB캐피탈 △아주IB투자 △엠벤처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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