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4일 결정된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일(14일) 오전 10시 30분 승리와 그의 동업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는 앞서 승리에 대해 4가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승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4일 늦어도 15일 새벽에는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승리가 메신저(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인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에 이어 구속될지 주목된다. 정준영은 지난달 21일 불법 촬영 유포 혐의로 구속됐고,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은 9일 집단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승리는 2015년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와 클럽 버닝썬 자금 5억 3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1990년생인 승리는 2006년 빅뱅 싱글 앨범 'Bigbang'으로 데뷔하며, 가요계에 큰 돌풍을 일으켰다.
승리는 연예계 활동을 하며 "4000억을 벌면 이 바닥을 뜨겠다"라고 공공연히 말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그룹 빅뱅 활동과 개인 활동 외에 최근까지 아오리라멘(일본식 라멘 프랜차이즈)‧클럽 버닝썬‧DJ레이블 YGX‧몽키뮤지엄(라운지 바)‧밀땅포차‧플러그인뮤직 실용음악 학원 등의 사업체를 이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구속과 동시에 '4000억'의 꿈은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