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메리츠자산운용, 내년까지 女임원 20% 이상 확대키로

입력 2019-05-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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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진선미(가운데) 여성가족부 장관과 박용만(가운데 왼쪽) 대한상의 회장이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사진제공=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와 메리츠자산운용은 14일 메리츠자산운용 내 여성 고위직 확대, 국내 여성친화기업에 대한 투자 장려 등의 내용을 담은 자율협약을 맺는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과 이정복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메리츠자산운용 본사에서 자율협약식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식은 여가부와 경제단체의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성별균형 수준을 높이려는 다짐을 확산하는 '기업과의 자율 협약 릴레이' 캠페인의 하나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달 롯데그룹과 오는 2022년까지 여성 임원 60명·간부 30%를 키우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진 장관을 비롯해 이정복 대표와 김홍석 상무, 이지석 수석 등 직원들이 참석해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메리츠자산운용의 역할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여성의 참여가 활발한 기업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는 신조로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여성친화적인 기업을 선별·투자하는 '메리츠더우먼증권투자회사(메리츠더 우먼펀드)'를 출시, 기업 내 성별다양성 제고의 가치가 기업에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자율협약에는 메리츠더우먼펀드를 통한 기업의 여성인력 활용과 여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장려하고, 내년까지 기업 내 여성 임원을 20% 이상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담았다.

여가부는 메리츠더우먼펀드와 같이 성별 다양성이 높은 기업에 펀드를 투자하는 다양한 해외사례를 적극 발굴해 많은 자산운용사와 기업에 공유·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미국(PAX Ellevate GlobalWomen’s IndexFund)은 1993년 이후 여성 지도력이 최고 등급인 기업에 투자하는 대형주 집합투자기구(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일본(MSCI Japan Empowering Women Index)의 경우 여성 근로자 및 임원 비율 등을 기준으로 여성 친화적인 기업에, 캐나다(BMO Women in Leadership Fund)는 기업대표가 여성이거나 이사회 참석 여성이 25% 이상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진선미 장관은 "협약을 계기로 메리츠자산운용의 사례가 성별균형 확보를 위한 우수사례로 공유되고, 다른 금융기관과 우리사회의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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