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길ㆍ박경아 교수, 고대의료원에 의학발전기금 1억원 쾌척

입력 2019-05-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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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증서 전달사진(좌측 홍승길 교수, 가운데 박경아 교수, 우측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고려대학교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홍승길 교수와 박경아 교수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13일 진행된 기부식에는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이기형 의무부총장, 이홍식 의과대학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한창수 기금사업본부장, 류임주 해부학교실 주임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이날 전달받은 의학발전기금은 향후 해부학교실 인재양성을 위해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홍승길 교수는 1970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7·8대 의무부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 구로병원 신축 등 고대의료원 도약의 토대를 마련했다. 2015년 ‘자랑스런 호의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신경생리학 발전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지난 3월에는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도 했다.

박경아 교수 역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친 뒤 1978년 독일 킬(Kiel)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1년부터 2016년까지 연세대학교에서 의과대학 교수로 재임했으며 현재는 연대 의대 특임교수로 있다. 또한 제25대 한국여자의사회 회장과 제30대 세계여자의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제5회 한독여의사 지도자상(2014년), 제30회 세계여자의사회 지라드상(2016년), 자랑스러운 고대인상(2017년)을 수상했다. 박 교수의 어머니는 국내 최초 여성 해부학자로 유명한 故 나복영 명예교수다.

그간 홍승길, 박경아 교수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4년부터 지난 15년 간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오며 부부애만큼 빛나는 고대 사랑을 몸소 보여줬다.

정진택 총장은 “오랜 시간 홍승길, 박경아 교우가 보여준 기부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온다”면서 “이런 이야기들이 쌓여 자랑스러운 고대의 역사가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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