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캡처)
김성수가 딸 혜빈과 유리와 함께 아내의 납골당을 찾았다.
1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성수와 혜빈이 엄마의 오랜 친구 유리와 함께 엄마의 납골당을 찾았다.
이날 혜빈은 어버이날을 맞아 엄마에게 카네이션을 전하기 위해 납골당으로 향했다. 유리 역시 오랜 친구가 떠난 뒤 처음으로 납골당을 찾아 그리움을 드러냈다.
유리는 “혜빈이 때문에 눈물 많이 참았다. 가끔 혜빈이에게 엄마에 대해 물어도 엄마에 기억을 하나도 못하더라”라며 “좋았던 기억을 다 전해주고 싶다. 하지만 말로밖에 할 수 없으니 아쉽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동안 엄마 이야기에도 덤덤하던 혜빈은 “엄마가 많이 보고 싶다. 밤마다 엄마 생각이 나서 잠을 못 잘 때도 있었다”라며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손도 잡을 수 있을 텐데 너무 아쉽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김성수의 아내는 지난 2012년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다른 테이블과 시비 붙었다가 상대측의 칼부림에 사망했다.
사고 당시 7살이었던 딸 혜빈은 지난해 12월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엄마의 납골당을 찾았다. 김성수가 어린 딸을 걱정해 최대한 방문을 늦췄던 것. 혜빈은 “아빠가 엄마 보러 가자고 할 때까지 기다렸다. 아빠가 그 말을 해줘서 감사했다”라며 “아빠가 슬퍼할까 봐 눈물을 참았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