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하반기 소주가격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207억 원, 영업손실은 42억 원으로 적자전환을 기록했다”며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의 가격 인상에 따른 출고량 증가와 테라 출시 전 재고 조정으로 기존 하이트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본격적인 실적은 하반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내다보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홍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소주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된다”며 “3분기에는 6% 이상의 ASP(평균 판매가격) 상승과 소폭의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성수기에 진입하는 4분기에는 ASP 상승에 판매량 증가가 더해지겠다”며 “하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2% 증가한 850억 원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이트진로는 소주 가격 인상을 앞세워 저평가 구간에서는 벗어났다”며 “다음은 맥주 개선을 기대할 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