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수사를 위해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이뤄진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증거인멸에 연루된 책임자, 실무자 등을 차례로 구속하고 윗선으로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양모 상무, 이모 부장 등을 구속하고, 각 회사 공용서버, 노트북 등을 빼돌린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실무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어 검찰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TF 소속 백모 상무, 보안 선진화 TF 서모 상무 등을 구속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