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 개척을 위해 도입한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가 점차 활성화됨에 따라 향후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월말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대상 제품 45개를 추가로 선정함에 따라 전체 시범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이 171개로 확대됐고, 공공기관이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 선정 제품을 구매한 실적도 231억 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우수한 기술개발 제품을 보유했으나 납품실적이 없어 초기 판로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를 통해 공공기관의 구매 결정을 대행하는 제도다. 시범구매제도를 통해 공공기관은 감사부담이 줄어들어 적극적인 기술개발제품 구매가 가능해지고, 중소기업은 우수성과 혁신성이 인정된 제품에 대해 공공조달시장 납품 기회를 갖게 된다.
시범구매 참여 공공기관도 최초에 6개 기관으로 시작됐으나 올해 지자체 등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305개로 확대됐다.
1분기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선정결과를 살펴보면, 신청·접수 결과 185개 제품이 시범구매에 신청해 규격 및 수요 검토,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쳤고, 최종적으로 45개 제품(공고형 36개, 소액 9개)이 선정됐다.
선정제품 중 첫걸음기업 제품(38개)이 전체 선정제품의 약 84% 수준을 차지한 점을 비춰 볼 때, 공공조달에 처음 진입하는 제품의 납품 실적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시범구매 선정 제품 수 증가 및 공공기관 평가 반영에 다른 참여 공공기관 확대 등으로 시범구매 실적이 작년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기부 원영준 성장지원정책관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중소기업 혁신성장 및 공공기관의 상생협력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정책 사례”라며 “시범구매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의 우수한 혁신제품이 원활하게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시범구매제도를 적극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