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 주(5월 13~17일) 코스피지수는 무역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에 전주(2118.42) 대비 36.85포인트(-1.74%) 하락한 2081.5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968억 원, 1993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조4949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는 하락했다.
◇정치테마주 부각...남선알미늄·보해양조 ‘급등’=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남선알미늄은 전주 대비 1155원(39.62%) 급등한 4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선알미우도 1070원(37.54%) 상승한 3920원을 기록했다.
남선알미늄은 계열사인 SM그룹 삼환기업 이계연 대표이사가 이낙연 국무총리와 친형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낙연 총리 관련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이낙연 총리는 내년 총선 역할론에 대해 “요구할 생각도, 기획할 생각도 없다”면서 “다만 저도 정부 여당에 속해 있는 한 사람이니 심부름을 시키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관련주가 크게 상승했다.
남선알미늄과 함께 이낙연 총리 테마주로 거론된 이랜드그룹 계열 상장사 이월드도 같은 기간 670원(29.52%) 급등했다.
한편 유시민 테마주인 보해양조도 일주일 간 32.02% 올랐다. 보해양조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있어 유시민 테마주로 구분된다.
지난 14일 유 이사장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계 복귀설과 관련해 “정치 하고 말고는 제 마음이다”라며 “나중에 제가 하게 되면 욕하시라”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기로 했다.
◇한세실업, 1분기 실적 어닝쇼크 ‘17.44’ 하락= 한세실업은 전주 대비 5250원(-17.44%) 떨어진 2만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세실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51억 원으로 시장추정치(108억 원)을 절반 가까이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사업 영업손실은 42억 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한세엠케이의 실적 부진으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다만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부문 실적 기여도가 95% 이상이기 때문에 OEM 회복에 무게를 둔다”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청호컴넷(-20.88%), KEC(-20.49%), 케이씨텍(-18.98%), 일진디스플(-16.85%), 유니온머티리얼(-16.39%)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