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은행과 중견기업이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를 지원하기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계를 돕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기보는 중소기업은행, 효성전기와 '중견·중소기업 상생 파트너십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효성전기는 1973년 10월 설립됐다. 차량용 소형 전동기 등 자동차부품을 생산중인 부산향토기업이다. 작년 매출 1763억 원, 상시근로자 약 300명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협력기업수는 100여개에 달한다.
협약에 따라 자동차 부품제조 중견업체인 효성전기는 기보에 5억 원을 특별출연한다. 기보는 효성전기의 특별출연금과 기업은행의 보증료지원금 1억2000만 원을 재원으로 협력업체에 대해 전액보증 적용 및 5년간 보증료를 0.2%포인트씩 감면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대출금리를 최소 0.5%포인트 감면하고, 3년간 보증료를 0.4%포인트씩 지원하는 방식으로 성기업 협력기업의 금융부담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기보 관계자는 "협약에 따른 총 지원규모는 10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춘 기보 이사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어려움을 겪던 효성전기가 기술보증기금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보증 지원을 받아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날 중견기업으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이제는 협력기업을 지원하는 그야말로 기업성장과 상생의 모범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