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24일 오후 3시 청계천 배오개다리에서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 시 청계천 시민 고립 상황을 대비한 실전 체험형 인명 구조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의훈련에는 중부소방서, 동대문·성동 장애인종합복지관, 누비 어린이집이 합동해 공무원, 어린이, 장애인 등 약 100명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청계천 이용 시민을 대상으로 훈련 참여를 확대하기위해 어린이, 장애인 등 이동 약자를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실시한다.
실전 상황에 기반한 실전 대피 훈련, 소방서와 합동으로 현장 구조 훈련, 익수자 긴급구조 훈련 등을 실시해 재난 대응 역량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다.
또 합동 모의훈련과 병행해 청계천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청계천 구조적 특성과 돌발강우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강우 시 시민행동요령을 알리는 ‘안전교육(소통)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돌발 강우 시 청계천에서의 시민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청계천상황실에서 24시간 하천 상시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다. 현장에는 상시안전요원 10명을 배치해 비상시 시민대피와 출입통제를 신속히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수문열림 예ㆍ경보장치, CCTV, 문자전광판, 비상사다리 등 각종 비상대피시설을 설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은 강우 시 교량하부에 있는 수문이 열리고,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는 특성이 있다"며 "강우시 청계천 인근에 계신 시민들은 안내방송에 유의하고 수방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청계천 밖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