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4일 두산밥캣의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기업 신용등급은 ‘Ba3’로 재확인했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재무 레버리지 비율의 추가적인 개선과 향후 1~2년간 대체로 꾸준한 이익 실현 및 충분한 재무 탄력성을 토대로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2018년 이익 개선 및 차입금 축소를 토대로 동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5배로 2017년의 3.4배 대비 개선됐다. 2018년 우호적인 업황에 힘입어 두산밥캣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19년 1분기 실적 역시 우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0년 주요 전방 시장의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연간 매출 증가율은 5~6%로 낮아질 전망이다. 2019~2020년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4~2.5배 수준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2분기 두산밥캣이 약 1000억 원 규모의 계열사 지분 및 부동산을 계열사들로부터 취득한 사례를 재무적 지원으로 판단했다.
모기업 및 계열사에 대한 지원 리스크는 △현금유출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고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 레버리지가 개선세를 보이고 △두산그룹이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이 3월 말 기준 51.1%로 2017년 말 65.9% 대비 내려간 점에서 부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