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프로야구 현역 최고령 선수 박한이(40)가 음주운전 적발로 은퇴를 선언했다.
27일 박한이는 구단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은퇴하기로 했다”라며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 했다. 이유는 음주운전 적발 때문이다.
박한이는 이날 오전 9시쯤 자녀를 등교시키고 귀가하던 중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사고가 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시행한 음주측정 결과 박한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5%였다.
박한이는 전날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이 끝난 뒤, 자녀의 아이스하키 운동을 참관한 후 지인들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술을 마시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이는 구단을 통해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삼성은 박한이로부터 사건 경위를 전달은 뒤 곧바로 KBO에 보고, 박한이의 은퇴 의사 역시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