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중국지역 생산법인을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27일 '광동포항기차판유한공사'를 방문했다. 29일에는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1995년 중국 천진에 코일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대표법인 포스코차이나를 중심으로 스테인레스 제철소인 장가항불수강, 스테인레스 냉연공장인 청도포항불수강,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광동포항,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순덕포항 등 4개의 생산법인과 통합가공센터(21개 공장)를 구축해 중국 철강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광동포항기차판유한공사'는 포스코가 2013년 중국에 세운 첫번째 용융아연도금강판(CGL, Continuous Galvanizing Line) 생산법인으로 중국 자동차강판 시장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은 연간 45만 톤 생산규모로 폭스바겐, 지엠,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중국내 글로벌 자동차사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고객 중심의 품질관리와 신속한 납기 대응을 통해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제철소 현장이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다"라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월드탑프리미엄(World Top Premium) 중심의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와, 'CI(Cost innovation) 2020'의 실행을 통한 원가혁신을 당부했다.
또 실무자들과 중국의 자율주행차를 시승하는 등 달라진 중국 자동차 제조기술을 체험하며 현지 철강사 및 자동차 기업들과 협업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는 1997년 설립돼 연산 110만 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일관제철소로 차별화된 원가와 품질을 기반으로 중국 내 스테인레스 고급제품의 주력 철강사로서 자리잡고 있다.
최 회장은 이 곳을 방문해 중국 내 스테인레스 사업환경과 시황변동에 따라 법인이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회적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