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바쟉은 핸드터치, 아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패션골프웨어 시장을 새롭게 열었다.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해 외형성장을 이어가겠다.”
백배순 까스텔바쟉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골프웨어로 유명한 까스텔바쟉은 프랑스 오리지널 브랜드 기반의 토탈 패션 기업이다. 디자이너 쟝 샤를 드 가스텔바쟉이 출시한 ‘까스텔바쟉’ 글로벌 상표권을 패션그룹 형지가 인수했고, 2016년 까스텔바쟉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까스텔바쟉은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 시장점유율 기준 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출시 10개월 만에 100호점을 오픈했으며, 3월 말 기준 전국에 200개 매장을 두고 있다. ‘예뻐야 골프다’, ‘골프는 아트다’를 컨셉으로 풍부한 컬러와 독특한 핸드터치 아트워크, 유럽 감성 디자인 등을 내세우고 있다.
백 대표는 “핵심은 40여 년 역사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독보적인 디자인 역량”이라며 “프랑스 파리의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가 유럽 감성을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개발하며 까스텔바쟉의 브랜드 컨셉과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까스텔바쟉은 2016년 설립 후 3년간 연평균 65.7%씩 성장하며 지난해 매출액 923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82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40.2% 증가했다.
그는 “상장 후 골프웨어 시장 성공 경험에 기반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성장성 높은 스포츠캐주얼, 라이프 스타일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키치하고 팝아트적인 브랜드 컨셉을 살려 PET 의류ㆍ용품, 재능 공유 플랫폼, 키즈 등에서 온ㆍ오프라인 사입을 전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외 라이선스 비즈니스 확장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해외 지역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위험요소를 낮춘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통해 신규국가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대만 기업 ‘킹본’과 골프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대만 현지에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중국 최대 골프용품 온라인 판매 업체인 ‘100골프’와 골프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어 ‘이링쥬’, ‘코니글로벌’과 신발 부문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백배순 대표는 “상장 후 미주, 유럽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현지화 전략으로 제품 및 마케팅 컨텐츠를 개발하는 데 공모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온ㆍ오프라인과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신규 비즈니스를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까스텔바쟉은 총 236만 2500주(구주매출 168만7500주, 신주모집 67만5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000~1만9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78억~449억 원이다. 27~2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30~31일 청약을 받아 6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