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노칸도는 12년 동안 의정부 스시 맛집으로 불린 스시히로미가 전신이다. 맛있는 초밥은 비싸다는 편견을 바꾸기 위해 한접시 1790원이라는 합리적 균일 가격을 제공했음에도 의정부 본점은 월 매출 2억원이 넘는 대박집의 신화를 썼다.
오픈 한달여만를 맞은 수유점 역시 장사진을 이루며 의정부 본점의 매출을 위협할 만큰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시노칸도가 일반 스시 브랜드와 다른 점은 간장이나 소스에 찍어먹는 초밥에서 탈피했다는 점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10여종의 특제소스를 초밥에 뿌려 색다른 맛을 제공한다. 여기에 날것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아부리, 살치살, 갈비, 명이보쌈 등을 활용한 초밥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시노칸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구운새우는 특허받은 초밥으로 판매율 1위를 자랑하는 대표 메뉴다.
스시노칸도 관계자는 “70여 가지가 넘는 검증된 메뉴가 사계절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이라며 “공동물류를 통한 최저가 공급제도로 저렴하게 판매해도 높은 마진을 가져갈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직영점 운영 노하우를 통해 가맹점도 본점과 같은 물류 구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공동물류를 통해 가맹점의 이익률 극대화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시노칸도는 초밥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매장 오픈 후 한달 동안 본사에서 파견된 전문조리사가 운영의 기초를 다져준다. 일명 ‘어벤져스 운영팀’ 파견이다. 또 매장에서 전문조리사의 갑작스런 부재시에는 본사에서 지원해주는 ‘쉐프 헬퍼 시스템’도 운영중이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물류유통경영학과 교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 이어 다른 업종과의 확실한 차별성을 갖춰야만 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며 “현재는 창업비용이 많고 적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오랫동안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확실한 경쟁력이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