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 하나은행장이 직원들과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며 영화를 관람했다. 조직 소통을 위함이다.
KEB하나은행은 직원들의 행복과 소통을 위한 시네마 데이 행사 '와글바글 무비 치어스'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전일 서울 을지로 신축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지 은행장이 깜짝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영화 관람 전에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과 치맥을 함께 하며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과거 감동적인 영화를 반복해 보면서 영어 공부를 했던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행사 시간 내내 직원들과 함께했다. 직원들의 개인적인 질문에 일일이 답하기도 하고 또 본인이 직원들에게 궁금한 내용을 묻기도 하는 등 자유롭게 대화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했다.
지 은행장은 "취임 후 약 두 달 동안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듣기 위해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행복한 은행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소통과 배려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이 진정한 일의 의미와 가치를 찾고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월부터 매달 진행되는 '와글바글 무비 치어스'는 지 은행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영화관 형태로 설계된 6층 대강당을 활용, 직원들이 퇴근 후에 스트레스도 풀고 문화행사도 즐기며 직원들 간 단합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혜택을 돌려줌으로써 조직 전체에 긍정의 에너지를 확산시키고 직원들의 행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