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미ㆍ중 무역분쟁으로 3분기 수요 개선 지연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하향한 0.78조 원이 예상되는데, 3분기로 기대했던 수요 개선이 미국-중국 무역 분쟁 심화 등으로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실적 조정의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또 무역 분쟁 등 심화로 3분기 실적 개선 폭이 기존 예상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3분기 영업이익은 0.80조 원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중국 스마트폰 판매 개선이 화웨이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 분쟁 재개가 IT 수요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던 5G 모멘텀도 화웨이 장비가 필수이나, 네트워크 장비 판매에 차질이 발생하며 5G 모멘텀 일부 지연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무역 분쟁과 별개로 6월 인텔 캐스케이드 레이크 서버 CPU 출하로 인한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2분기 인텔 PC CPU 캐파 확대 완료, 구글 스타디아, 디즈니+, 애플TV+ 등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가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등 수요 증가 기대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