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무역분쟁 여파 변동장세 지속...“고배당 종목 주목”

입력 2019-05-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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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8포인트(0.77%) 오른 2038.80에 장을 마쳤다.

무역분쟁 장기화 여파로 코스피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다음달 열리는 G20 정상회담과 연방준비위원회 등의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당분간 국내증시는 분위기 반전에 나서는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미중 무역협상 파행 이후 끝 모를 교착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달 말 MSCI 지수 반기 리밸런싱과 관련해 외국인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하반기 글로벌 톱다운 환경은 상반기 부침을 끄내고 바닥 반등에 나서는 매크로 변수와 잠복 정책 불확실성간 시소게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진 증시 반등의 추세화를 자신하기는 무리가 있다. 기간 조정격 시간싸움이 불가피하다.

이번달 낙폭과대 실적 안전지대 업종은 조선, 증권, 바이오, 유통, 패션 등이다. 다음달 시장 수급환경은 외국인의 저평가 선물 저가매수와 기관의 현물 배당 매수차익거래가 주도할 개연성이 높다. 중간배당 모범생 기업군을 포함해 코스피200 내 고배당 기업을 살펴봐야 한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 하반기 글로벌 주식투자의 핵심 변수는 미중 무역협상의 향방이다. 무역분쟁이 연내에 타결될 것이라는 시나리오에 70%의 확률을 부여한다. 다만 해당 변수의 낮은 예측 가능성과 미국과 중국의 협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으로 3분기까지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부진을 예상한다.

채권 대비 주식의 장기 밸류에이션 매력 우위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미국 경기가 사이클(Late Cycle, 경기확장 후반부)에 진입하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금리 관련

Late cycle에 진입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성은 잠 재 위험. 그럼에도 페드 풋(Fed put, 미국 중앙은행이 주는 풋 옵션)이 대기하고 있다. 무역분쟁의 결렬 시나리오는 30%로 낮게 예상한다. 최악에는 중국의 내수부양 정책옵션이 유효하다는 점도 주목해야한다. 이는 불확실성에서도 주식시장의 과도한 하락을 제한할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다음달 중국의 미국산 600억 달러 품목에 대해 25% 관세 인상 맞대응 시한이 도래했다. 향후 미국은 중국산 물품 30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 진행을 예고했다. 4차 관세 부과 시 중국은 희토류 수출금지, 미국 국채 매도, 미국 기업 퇴출 등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의 보복 관세 이후 미중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출정식 전후 관세 부과의 실질적 피해가 큰 팜 벨트, 러스트 벨트의 지지율을 고려한 완화적 태도 변화를 주목해야한다. 다만 G20 정상회담까지 무역분쟁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중 기술분쟁 우려로 낙폭이 과대한 반도체, 원화 약세 수혜가 가능한 IT가전, 완화적 통화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성장주(5G, 인터넷, 미디어, 게임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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