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과 LG전자 등 국내기업 4곳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상위 1%에 이름을 올렸다.
30일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ESG) 평가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이 전 세계 2686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했다. 로베코샘은 1999년부터 올해 20년째 기업의 ESG를 평가하고 있다.
평가 결과 올해 총 33개의 한국기업이 상위 15%에 포함됐다. 이 중 KB금융그룹과 LG전자, SK홀딩스, 현대건설 등 4대 기업이 상위 1%에 들어갔다.
상위 15% 기업에는 △SK이노베이션 △KT △에스오일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한국타이어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엘지디스플레이 △미래에셋대우 △두산중공업 △포스코 △SK하이닉스 △풀무원 △삼성SDI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정KPMG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외 기업이 경제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심을 기울이며 비즈니스와 사회적 가치를 연계한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4차산업의 기술혁신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협력 매트릭스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으로는 △인하우스(In-house) 사업 추진 △문제 해결형 스타트업 투자·인큐베이팅 △민간·공공·시민 간 협력적 파트너십 △기업과의 양자·다자 간 협력을 제시했다.
삼정KPMG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회적 가치 실현을 촉진할 인에이블러(Enabler)로 인공지능과 드론, 블록체인 기술을 꼽았다.
김정남 삼정KPMG 이사는 “4차 산업혁명에서는 사회적 난제를 해결을 위한 혁신적 비즈니스모델이 중심이 되고 기업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면서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된다”고 언급했다.
김 이사는 “이를 위해 기업과 외부 주체의 연결성이 강화가 필요하며 국제기구 협력, 민관협력사업(PPP) 추진, 소셜벤처 협업, 스타트업 투자 등을 통해 전략적 대응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