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신용등급 조정 내역.(출처=한국기업평가)
한국기업평가가 롯데카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 검토)'에서 'AA-(안정적)으로 31일 하향 조정했다.
이번 등급 하향 조정은 롯데지주의 신용도 하락으로 롯데지주의 유사시 재무적 지원 가능성을 더 이상 반영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한기평은 롯데쇼핑의 장기등급과 롯데지주의 연대보증부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낮췄다.
아울러 사모펀드(PEF)로의 지분매각이 진행되고 있어 경영권 변동 이후에도 계열지원 가능성을 반영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기평은 "PEF의 사업 목적이 경영권 참여 및 구조조정 등으로 투자회사의 가치를 높여 수익을 얻는 데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서 투자회사에 대한 재무적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지주회사 행위 제한 해소를 위해 27일 보유지분 중 79.83%를 MBK파트너스가 GP로 참여하는 MBK파트너스4호사모투자합자회사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한기평은 지분 매각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승인, 매매대금 납입 등 남은 절차의 진행 경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