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이하 IATA)는 2019년 국제항공운송 산업 수익전망을 미화 280억 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2일 발표했다.
IATA는 이날 "항공업계 사업환경은 연료 가격 상승 및 세계 무역의 약화로 더욱 악화했고 2019년은 전체 비용이 7.4% 증가할 전망"이라며 "결과적으로 순마진율은 3.2%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승객 일인당 수익률 역시 비슷하게 감소해 미화 6.12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 겸 CEO는 “올해로 항공업계가 10년 연속 흑자를 맞이 했지만 임금, 연료, 기반 시설을 포함한 전반적인 비용 증가로 인해 마진은 줄었다"며 "항공업계는 올 해에도 흑자를 보겠지만, 이는 절대로 쉽게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9년 항공사의 투자자본수익률은 7.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8년(7.9%)보다 하락한 수치다. 또한 항공사들의 북미,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 남미 및 중동 지역의 수익성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업계 절반 만이 재정적 탄력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드 주니악 사무총장은 “좋은 소식은 항공사들이 호황-불황 주기를 깼다는 것으로 이제 무역 환경이 악화돼도 더 이상 항공산업이 깊은 위기로 떨어지지는 않게 됐다"며 "다만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정상적 수익성을 제공하는 것이 어려워졌고, 올해도 항공사는 투자자들에게 자본비용을 상회하는 수익을 안겨주겠지만 약간의 정도일 뿐 그 이상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