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오늘 승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벌랜더, 헤르만)로 올라섰으며, 평균자책점 1위(1.35)도 유지했다. 연속 무실점도 18.2이닝으로 늘렸다.
특히 류현진은 오늘 경기로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 2점대로 돌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시간 5일 오전 10시 40분 류현진은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1회말 팀이 2-0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를 공 1개로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에두아드로 에스코바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시작했다.
이후 애덤 존스의 3루 땅볼 때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데이비드 페랄타의 유격수 땅볼 때 다시 유격수 코리 시거의 실책이 나오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크리스티안 워커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던 2회에서 류현진은 공 7개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3회 1사부터 7회 1사까지 류현진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면서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7회 1사에서 워커에게 안타를 내주고 바르가스의 유격수 땅볼 때 송구 실책으로 1사 1, 3루 위기가 됐다. 하지만 이후 닉 아메드를 병살타로 잡아내 무실점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팀이 6-0으로 앞선 8회초 타석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피츠버그 전 2회 2실점 이후 18 2/3이닝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날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완벽투를 펼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까지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