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
새만금개발청은 5일 서울 새만금투자전시관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작년 10월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의 후속 조치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전라북도와 함께 추진한다.
용역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10월까지 새만금을 국내 재생에너지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의 기본개념과 추진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스마트그리드, ESS, 친환경교통, 바이오/농생명의 7개 기술분과로 운영된다. 새만금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이 국가 재생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새만금에 투자유치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 외부전문가로 참석한 한양대 원장묵 교수는 “새만금을 실증단지로 활용하는 것은 좋으나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의 미션과 기능을 명확히 하고 주변산업과 연계한 산업생태계 조성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대 양오봉 교수는 “새만금에 국가적 차원의 종합실증연구단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 미국의 NREL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고려대 장길수 교수는 “전력계통의 추가적인 부담을 고려할 때 재생에너지는 공급지에서 소비하는 것이 이상적이므로 수소생산이나 RE100 기업의 유치 등 전력의 수요를 만드는 방안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희숙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새만금에 태양광, 풍력, 수소뿐만 아니라 스마트그리드, 친환경교통, 바이오 농생명, ESS 등 다양한 실증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실증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배호열 새만금청 개발전략국장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가 새만금 재생에너지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면서 스마트에너지 도시 조성 및 재생에너지산업 육성과 연계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