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 여전한 의문점
고유정 묵묵부답에 쏟아지는 의혹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고유정의 범행에 아직 의문점이 남아있다.
최근 경찰은 제주도 방문 당시 남편을 만나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30대 여성 고유정을 체포했다. 고유정의 신상은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해 공개된 상황.
자신의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고유정의 범행에는 아직 의문점이 존재한다. 현재 피해자의 사체는 범행이 발생한지 10여 일이 지났음에도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고유정이 밝힌 유기 장소는 두 곳이며 경찰이 수사를 통해 한 곳을 추가로 발견한 상황. 고유정은 지난달 28일 20시경 탑승하고 있는 여객선에서 바다에 봉지를 버리는 모습이 폐쇄회로 TV에 촬영되기도 했다.
사체 외에도 고유정의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역시 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 혼자 사체를 처리하기 어렵기에 공범 여부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에 따르면 고유정은 단독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범행 전 고유정이 컴퓨터와 휴대폰을 통해 살해 계획 관련 검색어를 검색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4일 고유정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