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피의자 고유정 씨(가운데)가 7일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전 남편을 살해한 피의자 고유정 씨(36)의 얼굴이 공개됐다. 5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의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진 뒤 이틀만이다.
고씨는 7일 오후 4시께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 카메라에 얼굴이 포착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 모씨(36)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18일 배편으로 본인의 차를 갖고 제주에 들어왔다. 지난달 25일에는 전 남편 강씨와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 입실했다.
경찰은 고씨가 강씨와 펜션에 입실한 당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고씨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제주∼완도행 여객선 항로와 완도항 인근, 경기 김포 등 지역 수색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