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텍이 HA필러 제조 전문회사 유스필을 흡수 합병하고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알에프텍은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스필을 흡수합병해 알에프텍 바이오 사업부로 편입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8월 19일이며 이날부터 유스필은 알에프텍의 바이오 사업부로 편입된다.
유스필은 설립 3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필러 업체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알에프텍 바이오 사업 추진에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스필은 2016년 8월 설립이래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2017년 2분기부터 아시아, 유럽 등에 HA필러 수출을 시작했다. 매출액은 2017년 16억 원에서 2018년에는 35억 원 수준으로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는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을 이미 넘어서는 등 10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공동 창립자 허정무 박사(CEO)와 우희동 박사(CTO)의 오랜 노하우와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필러사업은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 박사는 메디톡스, 아크로스, 뉴메딕을 거치며 ‘뉴라미스’, ‘더채움’, ‘리제니스’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허 박사는 메디톡스를 시작으로 종근당건강, 뉴메딕을 거쳐 유스필을 창업했다.
특히 허 박사는 이번 유스필 지분 매각액 55억 원 중 20억 원을 알에프텍 전환사채에 재투자했다. 또 향후 알에프텍에 재직하며 필러 등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HA필러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스필은 후발주자지만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업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허 박사와 우 박사는 한국 필러 산업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필러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로 HA필러 업계의 ‘미다스의 손’인 두 박사의 노하우 결정체인 유스필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두 창립자의 십여 년 간 시행착오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탄생시킨 ‘샤르데냐’는 부작용이 없고 지속성과 탄성률이 높으며 주입력은 낮은 등 유스필의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허정무 대표가 지분매각 후에도 회사에 남아 필러 사업을 지원키로 한 만큼 총력을 다해 샤르데냐를 글로벌 HA필러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