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침몰한 ‘허블레아니호(號)’의 인양 작업이 11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10일 정부합동신속대응팀 등에 따르면 인양을 위한 와이어가 배 밑을 통과해 결속을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블레아니가 예정대로 11일 인양되면 사고가 일어난 지 14일째만이다.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지점의 수위는 7.1m로 측정됐다. 선체 높이가 5.4m이고, 수위가 7.1m로 약 2m를 끌어올리면 선체가 수면위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허블레아니는 선수가 하류(남쪽)를 향한 채로 강바닥에 비스듬히 누워있다.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선체 4부위(선수와 선미 각 1줄, 중앙 2줄)를 감싼 와이어를 서서히 들어 올리면서 선체를 똑바로 세워 인양할 계획이다.
선체가 수면에 드러난 후 내부 수색과 실종자 수습에는 한국 대원이 투입된다. 시신 수습은 한국 대원들이 주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