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불타는 청춘' 방송캡처)
배우 이의정이 뇌종양으로 인해 겪었던 힘겨운 시간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충청남도 태안으로 여행을 떠난 청춘들의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의정은 “한남동에서 태어났다. 지금도 한남동에 살고 있다. 홍석천 오빠 가게가 가까운데도 10년 동안 한 번을 못 갔다. 집 밖으로 안 나가서 그렇다”라며 지난 투병 생활을 언급했다.
이어 이의정은 “뇌 때문에 신경이 다 마비됐다. 지금은 80프로 돌아왔다. 뇌종양이 오른쪽에 있어서 왼쪽으로 감각이 없다”라며 “마비 푸는 데 6개월 걸렸다. 평생 안 된다고 했는데 이가 부러질 정도로 노력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의정은 2006년 드라마 촬영 중 쓰러져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의정은 당시 어떤 드라마를 촬영 중이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했다. 당시 이의정은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15년이 흐른 지금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뇌종양 투병 당시 마비 증상 때문에 투여한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으로 고관절이 괴사 됐고 이에 인공관절을 끼우는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술 후 기억 안 나는 게 많다. 학창시절 친구들이 기억 안 난다. 1년 동안 기억을 찾기 위해 기억을 끄집어내는 훈련도 받았다”라며 “뇌를 건드리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한다. 그래서 머리는 함부로 건드리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