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명언
“쇠가 달구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먼저 때려서 뜨거워지게 하라.”
아일랜드 시인 겸 극작가. 환상적이며 시적인 ‘캐서린 백작부인’을 남긴 그는 자연(자아) 세계와 자연 부정(예술) 세계의 상극을 극복하려 노력했다는 평을 듣는다. 오늘이 그의 생일. 1865∼1939.
☆ 고사성어 / 천고마비(天高馬肥)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뜻. 가을이 썩 좋은 계절임을 의미한다. 기동력이 뛰어난 흉노족(匈奴族)은 2천여 년 동안 중국 북변 일대를 약탈하고 바람처럼 달아나곤 했다. 척박한 초원에서 사는 흉노족이 겨울을 무사히 넘기자면 따뜻한 곳에서 농경 생활을 하는 중국인들을 약탈하는 방법뿐이었다. 북방 변경 중국인들이 “하늘은 높아 푸르고 말이 살찔 때가 가장 두려워! 언제 흉노가 쳐들어올지 모르니까”라고 푸념한 것에서 유래됐다.
☆ 시사상식/회색시장(Gray Market)
2차 세계대전 때부터 전후에 걸친 통제경제 시대에 사용된 속어. 공정시장과 암시장 가격의 중간치를 회색이라 하여 암시장보다는 덜 비싼 시장을 말한다. 새로 발행되는 채권의 선물시장으로서 새로운 증권의 발행에 대한 공고일과 최종적으로 증권을 발행하고 서명 날인하는 날 사이의 기간 시장 참여자 간에 선물계약의 형태로 거래되는 시장을 뜻하기도 한다.
☆ 신조어 / 원픽(One-Pick)족
‘하나를 선택한다’는 뜻의 원픽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로 인해 대국민 유행어가 되면서 키워드를 넘어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 유머 / 해군의 반격
수영 잘하는 해군이 수영 못하는 전우한테 “너는 해군인데도 그렇게 수영을 못하냐?”고 타박했다. 놀림을 견디다 못한 수영 못하는 해군이 그 병사에게 소리 질렀다.
“그럼, 공군은 하늘을 다 날아다니냐?”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